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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안정실서 '남환자→여환자' 성폭행...경찰·지자체 조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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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안정실서 '남환자→여환자' 성폭행...경찰·지자체 조사착수

지난달 23일 남녀 공간 분리안된 '안정실'서...코로나 검사 결과까지 대기공간

ⓒ다음 카카오맵

전북 임실의 한 정신병원에서 남성환자가 여성환자를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 경찰과 해당 지자체 등이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과 지자체 등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임실에 있는 의료법인 A 정신병원에서 지난달 23일 환자 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남성 환자가 여성 혼자 있는 병실에 들어간 뒤 성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성폭행을 당한 여성 환자는 가족 또는 보호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입원시킨 '행정입원' 환자.

행정입원 환자는 자해 등의 위험이 있음에도 가족과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자를 말한다.

이 병원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입원 치료하는 공간이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병원 내 1인실인 '안정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실'은 병원 입원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공간으로 특별히 남녀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다는 것.

이로 인해 이들 환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분리 공간 없이 각각 1인실에서 대기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이 병원에는 간호조무사 등 4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 병실을 들어가고 나온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성폭력 사건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전날인 4일 해당 병원에서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병원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임실군도 해당 병원에 대한 운영 전반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임실군 관계자는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해당 병원에 대한 시설점검 등을 면밀히 조사해 취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측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딱히 할말이 없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한편 180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이 병원은 당초 요양병원으로 운영하다 지난 5월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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