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페미니즘 인식'이 우리공화당으로부터 비판받는 처지에 놓였다.
우리공화당은 4일 이성우 수석대변인 명의의 '이준석과 윤석열의 천박한 반페미니즘 연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2일 '안산 선수를 향한 온라인 폭력은 본인 탓'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양준우 대변인을 '여성 혐오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 적 없다'며 옹호했다. 비슷한 시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미니즘이 저출산 원인 중 하나'라 말했다"면서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비판했다.
우리공화당은 "2021년을 사는 대부분의 청년들은 젠더 갈등보다 취업 걱정, 부동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준석·양준우 같은 정치권 인사들이 젠더 갈등을 부풀리고,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여성·남성들을 '레디컬 페미니스트', '레디컬 마초'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공화당은 특히 "저출산 문제는 청년 취업 확대,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과 같은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추"라고 강조하며 "윤 전 총장의 어설픈 반페미니즘 발언은 '어쩌다 대선후보'가 된 그의 빈약한 국정(國政) 인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1야당 당 대표와 야권 1위 대선후보의 '○○들의 행진'을 보며 대한민국에서 국민으로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며 "혹시 그래서 윤 전 총장은 취중행보(醉中行步)를 하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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