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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 교통난·오폐수 증가에 기장군 "부산시는 기반시설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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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 교통난·오폐수 증가에 기장군 "부산시는 기반시설 확충해야"

오규석 군수, 향후 관광단지 들어오는 시설의 건축 인허가 신중히 검토해 처리할 것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인한 주변의 극심한 교통 정체와 하수처리시설 부족 문제가 우려되자 관할 지자체인 기장군이 부산시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일부 시설 개장으로 주말과 휴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대상으로 한 건축 관련 인허가를 신중히 검토하여 처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 부산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실제로 주말이나 휴일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하루 최대 1만4000대의 차량이 방문하면서 극심한 교통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테마파크 개장 여파로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장군은 해운대 반송을 연결하는 우회도로와 해운대 대심도 도로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연결, 반송터널 건설을 포함한 교통 대책을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부산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송터널의 경우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관광단지 계획에 따라 대형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 리조트,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며 "부산시는 기장군민을 위한 기본적인 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관광단지 내 일부 도로 확장, 신호체계 개선의 국지적인 대책만으로 교통문제 해결을 낙관하려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장군은 관광단지에 각종 시설이 운영되면 유동인구까지 늘어나 하수발생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광단지 계획 시 하수발생량이 너무 낮게 예측됐고 향후 추가 시설이나 유동인구를 고려하면 현재 기장하수처리장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처리수가 배출되는 죽성 앞바다도 오염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현재 상태로도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인한 교통 문제와 하수처리 문제는 심각해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관광단지 내 시설에 대해 추가로 무분별하게 건축허가를 내준다면 개발로 인한 고통을 모두 기장군민들에게 전가하는 아주 무책임한 행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관광단지를 대상으로 들어오는 시설의 건축 인허가는 지역주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법과 원칙을 꼼꼼하게 따져 신중하게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다"며 "부산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대규모 시설을 유치하는 데만 신경 쓰지 말고 이로 인한 교통 문제와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조속히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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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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