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에 50분 동안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를 뿌렸다.
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을 기해 무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한 지 50분 뒤인 오후 6시 40분에 주의보를 해제했다.
호우주의보 발효 당시 무주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장대비가 곳곳에 내렸다.
특히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IC 인근에는 한꺼번에 내린 비로 인해 빗물이 고이면서 통행하던 차량들이 급제동하며 서행하기도 했다.
무주에는 전날부터 현재까지 91.5㎜에 달하는 누적강수량을 나타냈다.
이어 전주에 84.1㎜, 군산 어청도 82.5㎜, 임실 강진 80.5㎜, 익산 68.7㎜, 김제 62㎜, 완주 58.2㎜, 순창 풍산 52.5㎜, 진안 동향 51.5㎜, 고창 48.7㎜, 장수 44.1㎜, 부안 줄포 40.5㎜, 정읍 36.7㎜, 남원 뱀사골 26.5㎜의 비가 내렸다.
이 비는 이날 밤까지 내린 뒤 대부분 그치겠지만, 전북서부는 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0~60㎜, 많은 곳은 80㎜이상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3일 오전까지 비구름대가 국지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는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충분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순창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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