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를 상대로 원전소재 시·군 지자체에서 국가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건의했다.
전남 영광군을 포함한 전국 원전소재 광역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와 기초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는 공동으로 정부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른 건의서를 지난 30일 산업부와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날 원전소재 시·군 지자체로 구성된 원전행정협의회는 “원전 소재 지자체는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으로 일자리와 지방세 수입 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실정으로 국가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공동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협의회는 정부가 △지역에너지 산업의 단계적 전환과 지역별 특화된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원전소재 1 시·군 1 국가산업단지를 지정 ․ 조성하고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의 장기적 발전계획 수립과 체계적 지원을 위한 정부 주도 협의체 구성 운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원전 지역의 산업 구조를 개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정부 공동 건의에 참여한 행정협의회는 광역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 부산·울산·전남·경북과 원전소재 기초지방자치단체 기장·울주·영광·울진·경주 등 원전으로 인한 주요 현안문제 공동대처와 협력을 위한 원전 소재 지자체간 협의체인 행정협의회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 대책 건의에 동참한 김준성 영광군수는 “2034년까지 총 13개 원전이 폐로 될 예정이므로 건의가 조속히 정부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며 향후 광역 및 기초행정협의회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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