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언론법 개정, '언론 말살 쿠데타’나 다름없다"

"여권이 목숨 걸다시피 일방 통과시킨 공수처법 또한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나선 장기표 경남 김해乙 당협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언론법 개정에 대해 날선 각을 세웠다.

장 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언론의 손과 발, 입을 틀어 막는 악법이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러면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 조차 거부하는 ‘언론 말살 쿠데타’나 다름없다"며 "민주당이 이런 헌정유린식 옥죄기로 언론 장악에 혈안이 되는 것에는 자신들이 계속 집권세력이 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장기표 경남 김해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프레시안(조민규)

장 위원장은 "여권이 목숨 걸다시피 개악을 거듭하며 일방 통과시킨 공수처법 또한 마찬가지다"고 하면서 "현 정권이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공수처를 동원한다면 다음에 교체되는 정권 역시 같은 힘을 쥐고 얼마든지 같은 행태를 벌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표 위원장은 "언론법과 공수처법의 재·개정은 여야를 막론하고 제도 정치권 기득권 세력들의 ‘악’을 영속화해 국민들을 그 악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노예’로 전락시키는 식의 실로 엄중한 사태다"고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