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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옛 도정공장 ‘옐로우마켓’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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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옛 도정공장 ‘옐로우마켓’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장성군 읍시가지의 오래된 창고가 향긋한 차 내음 가득한 ‘옐로우마켓’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옐로우마켓이 들어서는 곳은 장성읍 공용버스터미널 인근 붉은 벽돌 건물이다. 창문의 모양과 조적 방식에서 오래된 건축물 특유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옐로우마켓 외관 투시도ⓒ장성군

건축물대장 상 기록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지난 1965년에 세워졌다. 지상 1층 215㎡ 규모로 한때 장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정공장이 운영되기도 했다. 공장이 문을 닫은 뒤로는 계속 방치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장성군은 건물의 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지역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철거하지 않고 활용하기로 했다. 건물의 주변 여건도 좋다. 광주~장성읍시가지의 관문인데다 최근 공영주차장 조성을 마쳐 주차난 걱정도 없다.

군은 올해 초 공개 모집을 통해 (유)신비팜스를 운영자로 최종 선정했다. 추후 옐로우마켓을 통해 장성 지역 농산물로 만든 발효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실내 공간 한 편에는 미디어 명화 갤러리를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현재 실시설계를 거쳐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공되면 시가지 경관이 한층 밝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올해 가을 무렵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건물이 간직해온 세월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역사”라면서 “이를 보존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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