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김영춘 전 의원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에서 항만 현황을 청취한 후 송 대표 혼자서만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김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해운업계와 항만 관련 사업 현황을 두고 과거 김 전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일 당시 '해운재건 사업'의 성과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과 송 대표는 해운재건 계획으로 HMM을 제대로 안 했다면 지금 해운업계 수축 문제는 심각해졌을 것이다라는 점에 공감대를 가졌고 해양진흥공사 성과와 향후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어서 변 전 대행과 만난 송 대표는 가덕신공항 관련 내용을 주로 대화했다. 변 전 대행은 "가덕도공항이 잘 되기 위해서는 메가시티 프로젝트라는 미래를 보고 설계를 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 대표는 변 전 대행에게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사건 발생 후에 부산시에서 요구사안에 대해 일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질책을 했고 변 전 대행은 "내가 피해자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시각이 강해야 하는데 모두 보듬지 못 한 미안한 마음이 크고 죄송스럽다"는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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