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낮 최고 35℃ 이상의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농업인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낮 농작업 자제와 작물별 중점 관리사항 실천을 당부했다.
특히 농업인은 폭염으로 인한 응급 사고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의 연락처를 기록,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되도록 농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휴식 시간을 자주 갖고 수시로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한다. 농작업 중에는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폭염경보 시에는 고령,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농작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시설하우스나 야외 농작업을 금지해야 한다.
작물별로 벼는 물을 깊게 대 증발산량에 의한 식물체 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노지채소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 주기 작업을 하고 부직포, 짚 등으로 토양을 피복해야 한다. 과수의 경우 잡초 제거, 부직포·짚 등으로 토양 피복해 수분증발 억제, 미세살수 실시 등을 해야 한다. 하우스에는 차광망을 설치하고 점적관수, 수막시설을 가동해야 한다.
전남도는 과수, 시설작물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등 3개 사업에 16억 원을 들여 미세살수장치, 관수시설, 차광·차열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김경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계속된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으나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농업인은 행동 요령을 준수하고, 농작물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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