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국 처음 시행한 민·관협업형 ‘국산 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가 음식점에 이어 유치원, 학교까지 확산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2천410개교의 20%인 482개교가 이미 국산 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를 신청 이 중 401개교가 지정받았고 81개교는 인증 예정이다.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학교 등이 인증 기관이 되면 학생,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국산 김치 사용 인증마크를 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국산 김치 먹기, 국산 김치 사용 음식점 이용하기, 김치 바로 알기 등 분위기가 확산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공동체 문화인 김장 문화에 대한 관심 유도 등 식문화 교육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국산 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거나,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음식점, 학교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전남도와 국산 김치 자율표시위원회가 협업해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인증을 바라는 음식점, 기관 등은 시·군 농업부서나 읍·면·동 주민복지센터, 대한민국 김치 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공공기관인 학교의 경우 음식점과 달리 신청서류를 대폭 간소화했다. 배추, 고춧가루 등 김치 재료의 구매처 등 증빙자료 없이 학교명, 주소, 학교장 명, 국산 김치 사용 및 지정신청 여부 등 기본사항만 신청서류에 기재해 제출하면 지정서를 교부한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김장 문화와 민·관협업형 국산 김치 사용 표시제에 대한 학교 교육 강화가 절실하다”며 “김치에 대한 학교 차원의 교육을 확대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말 현재 전남의 국산 김치 인증업체 사용표시제 지정신청 실적은 3천85개소다. 인증목표 5천 개소의 61%, 전국의 신청량 5천580개소의 5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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