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은 경기·강원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백두대간을 통해 장수군으로 남하될 위험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방역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장수군 내 양돈농가 방역시설은 '권고' 수준으로 유지돼 왔으나 강원 영월 양돈장 ASF 발생을 계기로 8대 방역 시설 및 차량출입통제시설 구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장수군은 농장의 야생멧돼지 1차 저지선인 외부울타리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해 관내 농가 20호의 울타리 보강을 완료했으며, 8월 말까지 농가별 축산차량출입통제유형 및 8대 방역시설 구축 현황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차량출입통제유형은 1유형(외부울타리까지만 사료, 분뇨, 출하차량 등 진입)과 2유형(내부울타리까지만 사료, 분뇨, 출하차량 등 진입)으로 나뉜다.
8대 방역시설은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방조방충망, 입출하대, 물품반입시설, 축산 폐기물 보관시설 등이 해당된다.
또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시설을 자발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농가단위 차단방역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10월까지 지속적으로 홍보, 지도할 계획이다.
박문철 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모돈 접촉자제, 모돈사 소독, 농장 내외부 소독 및 출입차량 등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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