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부산진구갑)이 야권 무소속 대선 후보자들을 두고 "빨리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 열차 버스에 타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선 후보자들 1차 컷오프에 100%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윤 총장 외에 국민의당 합당 문제, 김동연 후보라든가 당 밖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5일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치맥 미팅하면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입당 확실하다고 본다"며 "윤 후보 본인은 자신이 갈 길에 대해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린다고 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입장인 것 같다. 저희들은 8월 15일 이전에 입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출마자들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가 선출된 뒤에 단일화에 참여할 수도 있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그때 윤석열이라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이됐을 경우 4번이나 5번을 달고 출마할 것인가"라며 "당연히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을 가지고 대통령 후보에 선출해야 하고 기호도 2번을 달고 해야 되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닌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 캠프에 국민의힘 현직 당협위원장이 참여한 것을 두고는 "당협위원장이나 현역 국회의원이 공식적으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분명한 징계 사유라고 보고 있다"며 "심하게는 당을 분열시킬 수 있다. 그러니 좀 자제를 해 주시고 기다리시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렬 소식에 대해서는 "이제 양당 대표 만남과 협의를 통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양당 간 실무적인 합의에 이르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저는 지분을 요구하지 않고 합당하겠다는 안철수 대표, 과거에 약속하셨지 않는가. 이제 그런 안 대표의 충정을 믿고 국민적 대의를 우선하는 그런 큰 정치를 하시리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댓글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신성하고 공정해야 할 대통령 선거를 유린했다"며 "이 김경수 씨가 누구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권력의 핵임에 있었다. 드루킹 사건의 시작 상황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권력핵심에 대한 수사는 특검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는 당내 대권 주자들을 8명으로 추리는 1차 컷오프에 100%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한다. 2차 컷오프로 4명을 추진 뒤 최종 후보는 오는 11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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