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공감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 가운데 아주 작은 '구두[口頭] 약속'이었다할지라도 '닳은 구두'로 그 약속을 꼭 지키려고 하는 이가 있다.
닳고 닳아진 구두 한켤레가 토라질 만도 하지만, 시민들과의 약속 하나에도 빠른 걸음과 뜀박질로 발품을 파는 그에게 그의 구두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심장을 내어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그 심장과 발을 함께 맞추고 있는 이는 다름아닌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
지난 3월 한 달 내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만났던 시민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약속한 건의사항 이행 점검을 유 시장이 챙기고 있다.
현장에서 쏟아져 나온 건의사항들이었던 만큼 어느 하나 지나칠 수 없다는 것이 유 시장의 가슴과 머리 속에 이미 각인된 있는 터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그 건의사항 모두가 시민들의 고충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 시장은 시민 건의 사항 97건에 대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공감 대화를 통해 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은 주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로와 교통, 건설 분야로 이중 소규모 도로보수와 배수시설 정비, 불법 쓰레기 처리 문제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22건에 대해선 유 시장이 이미 처리를 완료한 상태다.
또 도로 개설과 확장, 농로 포장, 소하천 정비, 회전교차로 개설 등 예산확보가 필요한 건의사항 11건은 현재 처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과 지중화 사업, 지하차도 캐노피 설치, 공영주차장 건설 등 많은 예산과 촘촘한 검토가 필요한 민원은56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살피고 있다.
특히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되거나 관련 법규에 의해 추진이 불가한 8건의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관련 내용들이 건의한 주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함을 십분 헤아려 적극적인 자세로 건의 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시민 행복 지수를 높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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