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000원 여객선’ 시행을 위한 전산 발권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오는 31일까지 4일간 시범 운영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하는 1000원 단일 요금제는 섬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지난해 대중교통법에 포함됐지만 육지보다 큰 비용을 내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총 1320개의 여객선 운항구간 중 섬 주민 이용이 가장 많은 932개 전체 생활구간(운임 8340원 미만)에 대해 시행한다.
932개 생활 구간은 지난해 말 기준 섬 주민 누적 이용객 198만 1천 명 중 75%에 해당하는 154만 9000 명이 이용한 구간이다. 섬 주민 5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 구간은 운임의 50% ▲8340원 이상부터 3만 원 이하는 5000원 ▲3만 원 초과부터 5만 원 이하는 6000원 ▲5만 원을 초과하는 운임 구간은 7000원을 섬 주민이 부담하고 있다.
전남도는 섬 주민이 연안해운 교통을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이용하도록 거문도, 홍도 등 8340원 이상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도내 전 구간에 걸쳐 1000원 여객선 단일요금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을 지키며 사는 주민의 해상이동권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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