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임대농기계의 토양 병원균 전파방지를 위해 '농기계 세척·소독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양 전염성 병원균은 토양에 널리 분포하며 병든 식물체 잔재물이나 토양에서 월동하고 이듬해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농기계에 묻은 흙에 의해서도 다른 농지로 전염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고창군에 따르면 농기계 세척 및 소독시설은 고창군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고창읍), 서부권(해리면), 남부권(대산면) 3개소에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농기계를 깨끗이 세척하고, 인체에 무해한 살균소독까지 실시 후 다음 농업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있다.
오는 연말에는북부권(흥덕면)에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고창군은 연말까지 권역별 4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모두 57종 900여대 농기계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창 어디서든 15분내에서 농기계를 빌릴 수 있는 사통팔달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임대·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세척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토양전염성 병해를 줄일 수 있어 영농현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기계임대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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