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남 사랑, 전남품愛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한 결과 올해 들어 2분기까지 도내 실거주자 1천149명이 전입하는 등 인구 유출 둔화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사랑, 전남품愛 주소 갖기’는 전남에 살면서 아직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대학생,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독려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올 2분기까지 찾아가는 주소 이전 서비스를 305회 제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전년도 주소 이전 실적인 904명을 2분기 만에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지난 2019년 2분기 1천39명을 웃도는 성과다.
특히 전입·전출에 따른 전남지역 사회적 인구 유출은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2천28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천519명보다 감소세가 크게 줄었다.
전남도는 연초에 주소 이전을 위해 50인 이상 고용 기업, 민간단체, 향우회 등 1천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독려하는 도지사 서한문과 전남 전입 혜택 안내서를 발송했다. 또한 언론을 통해 인구문제 심각성을 도민과 공유하는 캠페인을 추진 ‘전남 사랑, 전남품愛 주소 갖기’ 효과를 극대화했다.
곡성군에서는 ‘전입학생 지원사업’과 연계해 대학생 114명이 전입했고 장성군에서는 상무대 간부 대상 찾아가는 주소 이전 서비스를 해 149명의 유입을 이끌어냈다. 해남군에서는 인구 7만 명 회복을 목표로 관내 64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실과소․읍·면별 전입 담당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시·군마다 관내 기업체, 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 전입신고를 접수 처리하는 등 적극 행정을 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에 직장 등 생활근거지를 두고 있으나, 주소지가 다른 시·군인 경우가 많아 근로소득 유출 규모가 상당하다”며 “지역 경쟁력 제고와 내가 사는 지역 사랑 차원에서 실거주지로의 주소 이전을 꼭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지난 2019년 지역 내 총생산(GRDP)을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직장인 중 4만 9천 명이 주소를 다른 지역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남도는 기업체, 대학,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전남 사랑, 내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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