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과 함께 전북지역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의 '2021년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결과'(5.20.~)'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도내 온열환자 발생 인원과 비교할 경우 20여 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환자 가운데는 열탈진 증상 호소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열탈진의 주요 증상으로는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감, 근육경련과 많은 땀 배출, 그리고 어지럼증(현기증)을 나타낸다. 이를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 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총 71명이었다. 환자 집계는 9월 13일까지 집계한다.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도내 발생 온열환자는 매년 평균 92명으로 지난해에는 연평균 인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벌써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환자보다도 많은 인원이 나온데 이어 8월 중순과 하순에 환자 발생이 집중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상황을 가정할 경우에 한해서다.
지난해 온열환자 발생이 예년과 크게 달라지면서 8월에 집중된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의 경우에는 온열환자 발생 비율이 껑충 뛸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여름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운열질환 발생 현황을 신고받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의료지도 및 상담 등 온열질환에 대한 정보 제공과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의 실시간 안내 등 온열질환자 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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