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경포가시연습지의 주인공인 가시연이 개화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시연(Euryale ferox)은 보통 7월부터 개화하여 9월초까지 개화하는 1년생 수생식물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는 종이다.
7월로 접어들면서 경포가시연습지에서는 각시수련, 수련, 마름, 참통발 등을 비롯하여 가시연이 서식지 개선사업을 통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어 다양한 수생식물들을 관찰 할 수 있다.
한편, 가시연은 경포가시연습지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1970년대 농경지 개간으로 땅속에 묻혀 있던 가시연의 씨앗이 서식 조건이 조성되고 재자연화의 과정을 통해 반세기 만에 그 모습을 다시금 보여줬다.
강릉시는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재자연화된 경포가시연습지와 순포습지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를 조성하고, 생육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서식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숙 환경과장은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서식지의 정해진 탐방로 외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가시연습지방문자센터를 임시 휴관하고 해설사를 통해 제공되고 있던 생태해설 서비스는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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