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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지구 ‘락희만 의료융합타운’ 어디까지 진행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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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지구 ‘락희만 의료융합타운’ 어디까지 진행됐나?

업무협약 1년 지났지만 ‘사업계획서’ 아직도 미제출

▪거붕그룹 주력사업 알 수 없고 ‘홈페이지’도 없어

▪순천사무실 관계자, “현재 사업계획서 준비중이다”

순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락희만 의료융합타운’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6월 22일 거붕그룹과 순천 신대지구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순천시와 거붕그룹은 현재까지 세부계획에 대한 사항을 심도 깊게 협의해 오고 있으며 순천시 관계자는 신대지구 ‘락희만 의료융합타운’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락희만 의료융합타운 조감도ⓒ프레시안 자료사진. 양준석 기자

하지만 사업주체인 거붕그룹에 대해서는 너무 알려진 게 없어 상당수 시민들은 “사업추진과 향후 전망에 대해 많은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고 고개를 갸웃 거리는 입장이다.

시민들의 의문은 거붕그룹에 대한 기초적인 안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조7천억원 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그룹이 무엇을 생산하여 돈을 벌고 있는지 ‘주력사업’이 뭔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시민들은 또한 “거붕그룹이 중견그룹이라고 하는데 중소기업도 갖추고 있는 기업 소개를 하는 홈페이지도 없다”는 점과 “의료융합타운을 설립하겠다는데 가장 기본적인 ‘의료법인’설립 문제가 지지부진한 건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꼬집는다.

순천신대지구 의료법인설립 인·허가 관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대지구 의료법인 설립에 대한 사업계획서가 들어 온 건 없다”면서 “순천시와 그룹 간의 진행되는 건 알고 있지만 처음부터 우리청과 조율이 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부터 진행이 된 건 알고 있지만 그 당시 구체적인 내용이 없이 추상적으로 했었다”면서 “올 2월 사업설명회 이후 광양경제청은 특별한 연락을 받은 건 없고 순천시가 거붕그룹과 조금씩 협의는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광양경제청 관계자의 답변에 대해 전직 시의원은 “인·허가 관청과 긴밀하게 사업내용을 공유하거나 협조를 받아가면서 진행 한 것이 아닌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인·허가 관청이 뒤로 물러나 있는 느낌인데 과연 잘 진행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거붕그룹의 신대지구 의료융합타운 순천사무실에 근무하는 관계자는 “지난 5월말 전임 광양경제청장이 퇴임하고 신임청장이 7월초에 부임하였기에 현재 사업계획서를 준비중이다”는 원론적인 답변이다.

당초 거붕그룹은 전남도에 “상급종합병원 설립계획”을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거붕그룹이 설립하려는 ‘상급종합병원’은 의료법인설립에 최소 4천억원 정도 준비가 되어야하며 법인설립자금에 대한 재원마련 계획서 및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천시나 거붕그룹은 신대지구 의료융합타운 업무협약 후 지난 2월 경 한차례 사업설명회를 가졌을 뿐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순천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순천시의회 모 의원은 “순천시의 행정지원은 필요하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주문한 바 있다”면서 “1조 7천억원이라는 프로젝트의 업무협약 1년이 넘도록 시민들에게 정확한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한편 ‘락희만 의료융합타운’은 순천 신대지구내 17,000평(연면적 9만2천평)부지 위에 1,000병상급 종합의료기관과 600객실 규모의 초특급 메디텔, 바이오R&D 센터, 치유의 숲 등이 조성된다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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