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청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세 번째'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전수검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26일 전북도와 군산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간에 걸쳐 군산시청 A 부서에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지표환자에 이어 이튿날에는 2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군산시청은 청사를 곧바로 전면 폐쇄하고 곧바로 소독 조치를 취했다. 그나마 이 기간이 주말과 휴일이어서 큰 혼란과 소동은 빚어지지 않았다.
다만, 보건당국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실시한 전수검사에 군산시청 소속 공무원 1700여 명이 숨 죽인 주말과 휴일을 보내야 했다.
군산시청은 3개월 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한 때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4월 5일 시청 소상공인지원과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양성판정을 받은 직후 시청사 7층을 완전 폐쇄한 뒤 20시간 만에 폐쇄조치를 해제했다.
7층에는 소상공인지원과 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과와 교육지원과, 일자리정책과, 공보담당관, 수산진흥과 등 6개 부서가 배치돼 있다.
폐쇄 직후 시청 7층 근무자 119명 전원이 검사를 받는가하면, 확진 공무원 직접 접촉자 16명의 공무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군산시청에는 코로나 소동이 찾아와 한바탕 홍역을 치른바 있다.
군산시청 공무원 결혼식에 참석했던 서울 거주 남성 하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하객으로 참석했던 군산시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했다.
당시 군산에서 있었던 동료 공무원 결혼식에 다수의 공무원들이 참석했던 사실이 알려진 뒤 군산시는 청내방송을 통해 전 공무원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하고 건강상태 확인 및 외출 자제를 당부했던 적이 있다.
이에 결혼식에 참석했던 군산시 공무원들은 검사를 마치고 귀가조치하는가하면, 결혼한 공무원과 밀접 접촉한 2명 공무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되는 일이 있었다.
이밖에 결혼한 공무원이 다니던 조촌동사무소는 임시폐쇄 조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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