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코로나19' 확산 우려 조짐에 따른 적색경보가 켜졌다.
2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말 이후 18개월 만에 하루 확진자 발생 인원이 두 번째로 많았다.
또 현재까지 하루 확진자 발생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날 도내 확진자는 42명.
익산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김제 11명, 전주 7명, 완주 4명, 정읍 3명, 무주 1명, 해외입국 1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확진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명의 경우에는 전주와 익산, 김제에서 나왔다. 3개 지역의 확진자들은 외국인 노동자 확진자에서 촉발된 이른바 '외국인 일상 관련' 감염 여파로 파악됐다.
외국인 노동자와의 노래방 동행자이거나 직장동료, 사적모임 구성원을 비롯해 이들과 동일선상에 놓여 있던 이들이 추가 확산세에 가세했다.
이날을 포함해 사흘 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노동자가 17명에 달하고 있는 것을 비롯, 필리핀 국적의 노동자가 2명,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 1명 등 외국인 노동자와 연결된 확진자가 32명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최근들어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및 연결고리에 따른 확진자 증가세로 도내에서의 감염 파장이 확산일로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 입소자와 직원 등 123명이 생활하고 있는 김제 가나안요양원에서 62명이 '코로나19' 집단확진과 그 여파로 75명까지 확진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당시 하루 최대 확진자는 단일시설에서 대부분이 나온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확진자 인원은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 증가로 도내 최대 확진자 발생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한편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6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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