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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보훈단체 숙원 "통합 현충탑 건립 의회에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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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보훈단체 숙원 "통합 현충탑 건립 의회에서 제동"

통합현충탑 건립 위한 기본설계용역비 2천200만 원 의회에서 전액 삭감...권오봉 시장 보훈유공자들 뜻 받들어 힘 모아달라 호소

전남 여수시 8개 보훈단체의 숙원사업 이었던 통합 현충탑 건립이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려 보훈유공자들의 꿈이 좌절됐다.

여수시는 지난해 6월 보훈단체장들이 이순신공원에 통합현충탑을 건립해 줄 것을 건의하자 예산반영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 제212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제3회 추경예산을 제출했으나 예결위는 지난 20일 사업에 대한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했다.

▲여수시 통합현충탑이 건립될 이순신 공원 ⓒ여수시

명분은 "공론화등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나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로 나뉘어진 "갑과을의 진영논리가 작용했다"는게 중론이다

지난 20일 관련 상임위인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정현주)에서 논의를 거쳐 의결된 현충탑 예산이 예결위에서 삭감되자 정일랑 무공수훈자회 회장을 비롯한 단체장들은 21일 의회를 항의 방문해 삭감된 현충탑 용역 예산을 본회의에서 반영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처럼 보훈단체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정현주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 수정안을 발의해 22일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찬성 11, 반대 12, 기권 1명으로 부결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보훈단체와 국가유공자 가족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를 더욱 예우해 주지는 못할망정 단체에서 어렵게 합의해 통합현충탑 건립을 시에 요청했는데 용역비 예산마저 삭감한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재향군인회 김진수 사무국장은 “보훈단체 간 통합 현충탑 건립 장소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해 23년 동안 자산공원과 선원동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현충탑을 하나로 모으려던 꿈이 좌절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김 국장은 “통합 현충탑 문제는 수차례 시장이 바끨 때 마다 건의했던 사항으로 특히 민선6기(시장:주철현) 때에 자산공원에 있는 현충탑에 대한 접근성 문제로 확장에 따른 검토가 있었으나 주변 주민들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좌절돠었다”고 설명했다.

자산공원은 매년 보훈의달을 맞아 열리는 보훈행사에 외지에서 오는 관광버스의 진입과 주차가 원활하지 않아 주변의 땅들을 매입해야 하는데 주민들이 동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원들이 잘 알고 있을텐데 무슨 검토가 또 필요하냐"는것이 김 국장의 부연 설명이다.

김 국장에 따르면 보훈단체는 민선7기(시장 :권오봉)에도 매년 현충일 행사를 양쪽에서 진행하고 있고 자산공원 현충탑과 선원동 현충탑 두 곳 모두 접근이 불편하고 장소도 비좁아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불편이 많아지자 통합 현충탑 건립을 건의했다.

따라서 시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장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순신공원 내 연면적 4,500㎡ 규모로 통합 현충탑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한편 권오봉 시장은 23일 영상으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시의회에서 통합현충탑 건립 기본설계용역비를 사전보고가 안됐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오래 전부터 논의된 사항인 만큼 보훈유공자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루 빨리 접근성이 편리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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