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장의 정치적 중립을 엄격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파란을 예고했다.
허윤옥 김해시의회 의원은 23일 제238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과거 일부 읍·면·동장들의 불공정은 극에 달해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며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 거짓으로 여론을 조작해 민의를 왜곡시키고, 승진과 자리에 눈이 멀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수행하는 것은 기본이고 공무원의 부인까지도 밀착 수행하는 일은 관행처럼 되어 버렸다. 더욱이 선거당일 제복을 입고 넘버원 손가락을 치켜들며 투표를 적극 권장하는 촌극을 벌이는 공무원이 있다"고 일침했다.
허 의원은 "김해지역에도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었다"면서 "선거의 승리는 곧 승진’이라는 등식이 성립해 공무원의 자질과 능력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아닌 선거에 도움을 주는 충성도에 따라 인사를 하는 엽관제로 회귀하고 있다"고 짚었다.
"며칠 전, 김해시는 승진인사와 읍·면·동장 교체인사가 대폭 있었다"고 하는 허 의원은 "이러한 인사를 두고 말이 많다. 시장의 선거에 도움을 주는 인사였다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직격했다.
허 의원은 "새로 부임해 온 모 동장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시의원의 경조사에 해당 의원이 가입도 하지 않은 자생단체의 단톡방에 경조사를 알렸다"고 밝혔다.
허윤옥 의원은 "제발~ 읍·면·동장은 정중동하고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시기 바란다"고 하면서 "또다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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