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추가 연장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2주 연장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전 25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4단계 거리두기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다음달 8일까지로 연장된다.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조치인 4단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고자 수도권에서 '짧고 굵게' 내려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유행 기세가 멈추지 않자, 이번 조치가 연장되는 건 불가피하리라는 전망이 이미 지배적이었다.
전 2차장은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660명 수준이었으나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410명(7월 7일~7월 22일) 수준"이라며 "(3차 유행에 비해)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크다"고 이번 조치 연장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이어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4단계 조치 시행 전인 7월 첫째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다"며 "감염확산 추세를 막기 위해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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