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최근 고수온에 따른 어·패류 폐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장에 산소 공급기를 비롯한 대응 장비 구입에 3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대마난류 강화로 전남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0.5~1℃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남 함평만 해역엔 지난 20일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것으로 양식장 밀집 해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양식수산물 입식 및 재고량 조사를 하고 해양수산과학원, 시·군, 어업인 대표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 대응반을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고수온 대응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완도, 장흥, 고흥, 여수 등 우심 해역 수산양식 현장에 수온 측정기 140개소를 설치해 수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에 따른 어업인 신속 대응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양식장에는 산소발생기, 액화 산소,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가동, 수온 상승에 따른 사료 급이량 조절, 가두리 어망 청소 실시 등 사전 점검을 해 고수온 피해 최소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양식장 산소공급기, 액화 산소 공급, 선박 임차, 폐사어 처리, 가두리 시설 현대화 등에 사업비 30억 원을 지원했다.
한편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에 따른 수산 분야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어업 현장에서도 양식장 관리요령을 숙지하고 매뉴얼에 따른 어장 관리, 보험 가입, 입식 신고, 표준 사육량 준수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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