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연하는 상황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충북에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종헌)은 지난 18일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에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 시기는 지난해 8월 4일보다 17일 정도 빠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지역 우사에 유문등을 설치하고 주 2회에 걸쳐 모기 밀도 및 분포 조사를 하고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미리 숙지해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기준 누계 3545명을 기록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