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화재발생은 감소한 반면 인명 및 재산피해는 증가했다.
전북소방본부가 21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 분석 결과, 도내에서는 모두 1061건의 화재가 발생해 54명의 인명피해와 9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화재발생은 116건(9.9%)이 감소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19명(54.3%)이 늘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동기간보다 3명(27.3%)이 줄어들었지만, 부상자는 22명(91.7%)이 증가했다.
특히 부상자의 증가는 공동주택 화재 시 대피 과정에서 연기흡입 등 다수 인명피해 발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피해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14억 원(17.8%) 증가했다.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 75.6%(70억 원), 주거시설 15.6%(14억 원), 차량 6.4%(6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재산피해 증가 원인으로는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와 무주 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 화재 등 고액 피해화재 발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화재발생으로는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 33.2%(352건), 기타(쓰레기 화재 등) 25.8%(274건), 주거시설 24.4%(259건)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57.4%(609건)였고, 전기적 요인 19%(202건), 기계적 요인 11.2%(119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상반기 화재 통계자료 등 과거 자료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인 예방대책과 정교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의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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