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군 드림스타트가 1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삼복에 맞춰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동병하치(冬病夏治)’ 프로그램을 3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병하치란 차가운 기운으로 생기는 겨울 질병을 여름에 미리 치료하는 대표적인 한방 예방치료 요법이다. 환절기 이후 비염, 기관지염, 천신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식욕부진, 배탈, 장염 등의 소화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폐 기운을 높여 호흡기를 강화하는 삼복첩을 붙이고 맥문동, 오미자, 인삼 등을 달여 만든 약선음료인 생기차를 10회(1일 1회) 복용하는 방식이다. ㈜함소아 한의원이 삼복첩과 생기차를 후원했다.
화순군은 드림스타트 대상 영유아를 꾸준히 관찰해 땀이 많은 아동과 겨울에 감기가 잘 걸리는 아동 20명을 프로그램 대상으로 정했다.
군 보건소 한방의사가 아동의 건강 상태를 확인 후 삼복첩을 붙여주고 생기차 복용 시 주의사항 등을 아동과 보호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3회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신아에이치에스가 후원한 마스크를 100매씩 제공할 예정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호흡기가 좋지 않아 고생하는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이번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통해 면역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0~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총 47종의 신체 건강, 정서 복지, 인지 언어 등 영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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