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박영범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 관련 다중 집합 시설인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되고 전남지역도 지난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점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방까지 확산할 우려가 있어 농업시설을 통한 감염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물류센터, 도매시장, 공판장 등 도내 5천 313개소의 농업 분야 다중이용 시설이 코로나19 방역 단계 시설별 기준에 맞춰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 건립됐다. 학교급식,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구입사업 등으로 연 3천여 톤의 친환경 농산물을 유통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이다.
박 차관은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한 중요한 시설로 농산물이 한곳에 모여 분배되는 물류센터가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도는 수도권 상황에 맞춰 이날부터 4인 이하 사적 모임만 허용하는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에 들어갔다”며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촌체험마을 등 농업 관련 다중 집합 시설의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부지사는 박 차관에게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지원과 농작물 재해복구 제도 개선 등 농업 관련 주요 현안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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