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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고교생 코로나19 양성 판정… 199명 전수 검사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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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고교생 코로나19 양성 판정… 199명 전수 검사 '음성'

고 3 여학생 모텔에서 술마시고 감염 VS 학교 측, 전혀 사실 아니다

▲ 충남 서산시 A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18일 오전9시30분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으로 학교 체육관에 모이고 있다 ⓒ프레시안(백승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 중인 가운데 18일 충남 서산시 소재 A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3학년 전체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 일동 199명이 전수 검사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서산에 거주하는 김 모 씨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 고등학교 3학년 학생 B 양이 모텔에서 술을 마시고 놀다 코로나에 감염됐다"며 "오늘 전수 검사를 한다"고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어 "A 고등학교 다니는 조카가 하는 얘기로는 옆반 여학생"이라며 "무조건 숨기는 게 능사는 아니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A 고등학교 관계자는 "어떤 사람이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확인한 바로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엄중한 시기에 그런 소문을 퍼 트리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어른의 행동이 아닌 거 같다.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B 학생이 아파서 학교에 안 나오다가 목요일에 서산시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그런데도 계속 아프다고 해, 학교 보건 선생님이 병원을 가보라고 해 병원에 가게 됐고 거기서 C 고등학교 학생을 만났다. 그리고 금요일 방학식을 위해 학교에 왔고 토요일 아침에 양성 판정을 받아 오늘 전수 검사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몸에 이상 증상이 있어서 목요일에 서산시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을 때는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금요일에 검사한 결과, 토요일 오전에 양성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고 의아해했다.

A 고등학교는 지난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3학년 142명, 교직원 38명, 급식실 10명, 행정실 9명 등 총 199명의 전수 검사를 학교 체육관에서 실시했다.

서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저희가 공식적으로 알리는 거 외에는 추가로 알려 드릴 수 있는 사항은 없다. 확진자 관련해서도 실질적으로 어떤 사람이 선행 확진자인지 추측하는 거지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며 "더욱이 이런 바이러스 호흡기 질환은 더욱 그렇기 때문에 저희 보건당국에서는 섣불리 누가 선행이다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 외에는 상세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다 파악은 돼 있다"면서 "중앙의 지침도 그렇고 감염병 차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만을 공개하는 점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레시안>의 199명의 전수 검사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중 10 대 감염자는 4개 학교 17명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중앙 지침을 명분 삼은 서산시 보건 행정의 '모르쇠' 행정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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