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가운데 "폭염이 쏟아지는 야외에서 종일 방호복을 입은 채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공무원, 군인들을 보면 감사하다는 말도 사치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한 일간지에서 '4차 대유행, 서울의 밤'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았다. 서울 중구였는데 골목 한쪽에는 호프집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분들이 있었고, 맞은편에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그 사이 깊은 강이라도 흐르는 것처럼 이편과 저편이 아주 멀어 보였다. 마음이 아렸다"며 "공동체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을 먹고 나아간다. 대한민국이 경험한 적 없는 이번 사태를 이만큼 모범적으로 건너가는 데는 저 무명의 의료진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우리 모두 부디 조금만 더 힘내고, 조금만 더 서로를 위해주면 좋겠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의료진과 함께해주시면 좋겠다"며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진정한 감사와 응원을 보내달라.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몸짓 하나가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저도 더 많은 의료인력 확보와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방역 일선에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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