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식품부의 ‘2021년 채소류 출하 조절시설 지원사업’에 해남 화원농협과 무안농협이 선정 전국 총사업비 200억 원 중 85%인 170억 원(국비 68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에서 6개소가 사업을 신청해 현장 및 발표평가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전남의 2개소가 선정됐다.
채소류 출하 조절시설 지원사업은 농식품부의 올해 신규 공모사업으로 배추, 양파 등 수급 안정이 필요한 품목을 산지에서 직접 출하 조절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현대화된 출하 조절 시설 및 장비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한다.
화원농협은 사업비 100억 원(국비 40억·지방비 30억·자담 30억)으로 저온·저장시설 6천600여㎡를 비롯해 예냉시설 390여㎡ 등을 갖춘 대규모 배추 출하 조절시설을 구축한다. 전남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겨울 배추와 봄·가을배추를 시기별로 출하 조절해 홍수 출하를 예방하고 생산 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한다.
무안농협은 70억 원(국비 28억·지방비 21억·자담 21억)을 들여 저온·저장시설 3천960여㎡와 현대화된 대규모 큐어링(상처 부위 치유)시설 등을 도입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양파 수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양파 주산지의 출하 조절시설 역할을 하게 된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 배추 주산지인 해남과 양파 주산지인 무안에 대규모 출하 조절시설이 설치되면 오는 2023년부터 배추·양파의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확기 농산물 홍수 출하 예방 등으로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배추, 양파, 마늘, 대파 등 노지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채소가격 안정제 228억 원 이외에 도 자체 수급 안정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함께 ‘전남형 채소류 수급 안정 대책 개선’ 연구용역을 해 지역 실정에 맞는 수급 안정 대책도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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