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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미군은 '점령군'…좌우이념 대결과 색깔논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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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미군은 '점령군'…좌우이념 대결과 색깔논쟁 중단해야"

전북인권협의회-독립역사연구위, 제헌절 앞두고 성명서 발표

▲전북인권협의회 회원들이 제헌절을 앞두고 자체 기념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근 정치권에서 8.15 이후 국내에 주둔한 미군의 지위와 명칭을 놓고 이념 대립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북인권협의회가 색깔논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인권협의회(회장 유병근)와 독립역사연구위(위원장 이옥희)는 16일 SNS를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점령군과 해방군의 의미를 좌우이념의 대결로 국론분열을 일으켜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논쟁은 그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끼리 색깔논쟁으로 분단고착을 바라는 외세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제헌절을 앞두고 지난 13일 기념행사를 치르며 채택한 선언문을 공개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1945년 8월18일자로 서울에 당도해 일본으로부터 해방을 시켰다 하여 소련군은 해방군이었고 미국 맥아더 사령관은 9월7일자 포고령에서 38선 이남을 점령할 것(will occupy)이라고 기술했고 스스로도 '점령군( the occupying forces)'이라 칭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소원은 오직 일제로부터 독립이었지 분단이 아니었다"면서 "점령군이든 해방군이든 미군과 소련군이 갈라놓은 분단은 우리민족이 바라지도 바라서도 안 될 미소의 전리품 나눔 잔치의 산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3.1운동정신을 계승한 자유민주공화국이며 외세의 내정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주권국가이자 제헌헌법의 정신위에 서야 한다"며 "전시작전권 환수가 진정한 주권국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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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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