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보좌진을 재임용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16일 사과의 뜻과 함께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6일 SNS를 통해 "비록 법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우리 사회에서 문제의 장소에 간 것만으로도 공직을 맡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불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맡고 있는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 뒤 숙려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총선 당시 박 의원 캠프 사무장이었던 A씨는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로 인해 면직 처리가 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지 한달 후 박 의원은 해당 사무장을 지역구 사무실 5급 비서관으로 재임용했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충분하지만, 기존 전과 여부, 범행의 정도에 따라 검사가 판단해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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