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폭염공포'라해도 지나치지 않을 말이다.
지난 9일부터 일주일 동안 폭염과 열대야 현상 등을 몰고온 찜통더위의 기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대치된 후 나흘 간 한증막으로 변해버린 전북 정읍시 곳곳에 '얼음잔치'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지칠대로 지쳐 있는 시민들을 무더위 속에서 잠시나마 구출해 내기 위한 유진섭 정읍시장의 얼음같은 단단함의 고집배려가 고개를 숙였던 시민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섬세한 현장행정을 또한번 보여줬다.
연일 폭염에 마치 비라도 맞은 것처럼 온 몸이 흠뻑 젖어있던 시민들은 정읍 시내의 버스승강장을 비롯해 야외 무더위 심터에 잠시 발을 묶어두고 바라만봐도 시원하기만 한 대형얼음과의 한낮 데이트를 즐겼다.
정읍시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더위탈출을 돕기 위해 시내의 버스승강장 8개소를 비롯, 무더위쉼터로 얼음과 얼음물 공수작전에 대민행정서비스의 땀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는 것으로 되려 시원함을 만끽했다.
정읍시의 얼음같이 차가운 서비스가 가져오는 효과는 주변 온도를 3~4도 정도 떨어뜨리게 된다. 한마디로 냉각기능 역할을 이 얼음덩어리가 해주는 셈이다.
유진섭 시장은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 시민들의 건강관리가 매우 걱정된다"면서 "큰 도움은 되지 못하더라도 정읍시가 다양하고 촘촘한 무더위 예방대책을 마련하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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