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역사의 하동 ‘왕의 녹차’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지난해에 이어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하동녹차연구소는 14일 녹차연구소 가공공장에서 멕시코에 납품할 가루녹차 4.8톤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2015년부터 하동녹차에 관심을 가진 현지 업체가 2016년 하동군 초청을 받고 방문해 MOU를 체결한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거래량을 늘리며 현재까지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
하동녹차는 2020년 전체 수출량 64톤 중 55톤을 북미에 수출했는데 이는 8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올해 또한 전체 54톤 중 47톤을 북미 3개국에 수출해 북미는 하동녹차의 주요 거래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멕시코는 2019년 과달라하라와 멕시코시티에 하동녹차 카페가 오픈해 현지 소비자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2016년 직접 초청해 인연을 맺은 업체와 6년째 인연을 이어와 하동녹차 수출의 안정적인 거래처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인연들을 소중히 해 더 많은 판로를 개척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흥석 소장은 “글로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수출로 하동녹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면서 하동녹차 수요가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향후 판로개척과 홍보에 힘을 쏟고 농가 및 유관 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정적 원료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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