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600명을 넘었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16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사상 최대 규모였던 전날(1615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하루 1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7일(1212명) 이후 이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 연속 하루 1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55명이었고 해외 유입 확진자는 45명이었다.
전날 600명을 크게 웃돌아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던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다시 500명대로 줄어들었다.
서울의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518명이었다. 경기 491명, 인천 89명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98명이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70.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29.4%(457명)를 기록, 30%선에 바짝 다가섰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초반 20% 미만이던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어느새 30%선에 다다를 정도로 커졌다.
아울러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400명을 초과한 것은 지난해 초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 29일 대구에서 하루 741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를 나눠 보면, 경남에서 86명이 발생해 전체 시도 지자체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부산 63명, 대전 59명, 충남 51명, 대구 50명 순이었다.
전남 26명, 강원 24명, 전북 23명, 광주 21명, 울산 18명, 경북 13명, 충북 12명, 제주 9명, 세종 2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45명 중 28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 5명, 서울과 부산, 경남 각각 2명, 대구와 인천, 대전, 울산, 강원, 전북에서 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총 검사건수는 13만8018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의심 신고 검사건수는 5만1597건으로 직전일(4만4560건)보다 7037건 많았다.
총 5만1597건 검사에서 16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됨에 따라, 양성률은 3.10%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누적 1106만456건의 검사에서 총 17만351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양성률은 1.57%로 집계됐다.
전날 위중증 환자가 4명 증가한 167명이 됐고, 사망자가 2명 추가돼 총 205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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