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이 시작됐지만,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확산 위기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도내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되, 오는 25일까지 사적모임을 8인까지로 제한하는 강화된 1단계가 시행된다. 원래 개편안 1단계에는 사적모임 제한은 없었다.
이번 조치는 도내 14개 시·군별로 환자 발생상황이 다르지만, 수도권의 4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를 고려해 각 시·군이 전북도의 사적모임 제한 강화를 받아들이면서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확진자 발생 증가 추이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는 한 달 사이에 도내 일 평균 확진자가 2.4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북의 6월 일 평균 확진자는 4.6명이었다. 일상에서의 소규모 감염만 발생해 안정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7월 들어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른 무증상 감염자와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일 평균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 익산 왕궁의 한 식물농장에서 13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집단감염된 것을 비롯, 정읍과 남원에서 변이바이러스마저 검출되는 등 지역내 감염 확산이 또다시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수도권과 지역의 유행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방역수칙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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