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술을 마신 상태로 출입통제된 계곡에 들어갔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인 13일 오후 4시 16분께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달궁계곡에서 A모(62) 씨가 수심 5m 아래로 가라앉았다.
물에 빠진 A 씨가 당황하면서 허우적거리자 일행인 B 씨가 119에 신고를 한 다음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A 씨는 B 씨에 의해 간신히 물 밖으로 구조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와 구급대는 의식이 없는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재차 시도했지만, 자발호흡은 돌아오지 않았다. A 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료진에 의해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서울에서 일행과 함께 계곡을 찾은 A 씨는 이날 물 속에 들어가기 전 술을 마셨던 것으로 경찰에 의해 확인됐다.
A 씨는 더욱이 음주상태로 입산금지 탐방로에 있는 지점에서 물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A 씨 일행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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