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임근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현대중공업 노조가 다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3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10차 통합 본교섭에서 2년 치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2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102일 만에 결과다.

노조는 계속된 협상 결렬로 지난 6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노조지부장이 40m 높이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여왔으나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로 농성은 중단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 2020년 기본급을 4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하기로 하면서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특별격려금 200만 원 지급, 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의 각종 소송 취하 등도 담겼다.
또한 법인분할 관련 부당해고 및 징계자에 대해서는 징계를 모두 사면하기로 했으나 해고자 중에서는 3명만 먼저 재입사 조치하고 1명은 추후 교섭에서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16일 잠정합의안 승인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