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세 신임 전북경찰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도민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강조하면서 '이웃·책임·공감' 경찰을 주문했다.
이 청장은 13일 오전 전북경찰청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을 통해 "경찰의 힘은 시민의 지지와 협력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을 꺼낸 뒤 도민을 대하는 전북경찰의 모습을 돌아볼 것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모든 것들은 '시민의 지지' 없이는 결코 이뤄낼 수 없는 목표이기 도민을 대하는 지금의 우리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며 "나의 입장과 시각에서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 존중과 예의는 다하고 있는지와 같은 자기성찰을 통해 따뜻하고 믿음직한 국민의 경찰로 발전해 나갈 때 도민은 깊은 지지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3대 전북경찰상을 제시했다.
'안전'의 가치를 수호하는 든든한 이웃경찰이 되는 것을 비롯해 '공정'의 가치를 더한 당당한 책임경찰이 되는 것과 '자긍심과 영예성'을 토대로 따뜻한 공감경찰이 되는 것을 그는 강조했다.
그는 "개혁의 취지와 국민적 기대에 부합하는 개혁 과제들을 일부 부서와 기능이 아닌 전 경찰의 사명으로 인식하고, 제도 뿐 아니라 업무·문화 등 모든 틀의 대대적 변화를 통해 국민 접점에서부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 익산 출신인 이 청장은 원광고등학교와 경찰대학(6기)를 졸업한 뒤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1팀장, 고양경찰서장,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을 지낸데 이어 지난 2018년 경무관으로 승진 이후에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을 역임하고, 올해 1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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