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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특별법 통과, 소병철 의원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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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특별법 통과, 소병철 의원의 뒷이야기

송영길 당대표, “5선 국회의원 동안 해결 못 한 일, 소병철 의원이 해내”

여순사건특별법」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소병철 의원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병철 의원은 지난 9일 ‘여순10·19특별법제정 범국민연대’가 주최한 <범도민 환영 및 공청회>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법안 성안부터 국회통과 등 여러 에피소드를 밝혔다.

소병철 의원은 “야당 간사에게 대한민국 법전에 정치적 중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는 표현은 최초일 것이라고 설득했다”며 “합의 이후 야당 간사가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법안을 반대했던 건 아니라며 여야합의 성격의 포옹을 먼저 청해 와서 둘이서 포옹하고 협상을 마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병철 국회의원 ⓒ프레시안 자료사진

이어서 “이러한 합의 과정이 여순사건특별법이 행안위를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었을 것”이라고 야당 간사와의 협의과정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는 여순법 제정직후 본청 앞 계단에서 “친·외가가 다 이쪽 동네여서 태백산맥의 현장이었고 여순 때 우리 어머니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어머니가 나한테 사법고시 공부하란 이유가 젊은 놈들, 똑똑한 애들, 오빠들, 언니들 전부 빨갱이로 몰려 죽더라. 그러니까 니가 노동 운동해도 좋은데 니가 안 죽으려면 변호사 자격이 있어야 니를 보호할 수 있다”고 어릴 적 여순사건을 접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송 대표는 또 유가족들께 죄송하다며 “5선 의원이나 되는 동안 이거 하나를 해결을 못하고 왔었는데 진짜 소병철 의원님 들어오니까 해결이 됐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이른 아침부터 여순법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유가족분들과 여순사건 시민단체, 그리고 격려해주신 송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여순사건특별법」은 지난 16대 국회부터 20년 동안 총 8번의 발의와 283명의 국회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참여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년의 국회 장벽을 넘어 73년의 피맺힌 한을 풀 수 있었던 데에는 '법안 성안부터 치밀하게 준비하고 밀어붙인 소병철 의원의 전략과 뚝심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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