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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군산항 굴착기 노동자 부당해고는 노조와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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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군산항 굴착기 노동자 부당해고는 노조와해 행위"

ⓒ민노총, 네이버 블로그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전북건설기계지부 군산지회에 가입해 활동해 온 군산항 중기회사 항운중기 소속 굴착기 노동자이자 분회장의 해고와 관련, 노동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민노총 전국건설노조 전북본부는 13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10년 넘도록 일해온 굴착기 노동자인 이정 건설기계지부 분회장의 해고를 노조 와해 행위로 규정했다.

전북본부는 "지난 6월 항운중기의 신임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이정 분회장을 해고(계약해지)했다"라면서 "노동자를 말 한마디로 해고한 항운중기는 노조를 와해시키고 굴착기 노동자들을 착취해 더 큰 이윤을 누리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북본부는 "노동조건 개선과 시민의 안전 및 환경을 위해 활동하는 조합원을 해고한 것은, 민주노총을 무시하는 처사이다"라면서 "항운중기는 지금 당장 이정 분회장을 원직복직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군산항만의 하역작업은 다단계 하도급을 거쳐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민노총의 설명.

CJ대한통운 아래 하역사가 있고, 그 아래 건설기계 중기회사가 있는데 굴착기를 조종홰 하역작업을 수행하는 노동자들은 실질적으로 항운중기에 소속돼 일하고 있지만, 굴착기 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항운중기와 근로계약서도 맺지 않았을 뿌더러 각종 노동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한편 군산항만 굴착기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에 가입한데 이어 전북지역본부 전북건설기계지부 군산지회 항만분회로 뭉쳐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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