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지 2년여 만에 전국 최하위를 보이던 미세먼지 시·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시행 결과에 대한 정부 종합평가와 국민투표 결과 최우수 시·도'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부 종합평가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각 시·도가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 가운데 △계획의 수립과 실적의 충실성 △성과의 우수성 △홍보·소통노력 △단체장의 관심도 등 10개 분야에 대한 서면평가를 거쳐 우수저감사례를 선발했다.
이어 시·도별 우수저감사례는 올해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북을 비롯한 경기, 서울, 인천, 대구 등이 우수시도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전북도는 가장 우수한 저감대책을 시행한 '최우수 시·도'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방환경청, 산림청 등 관련 기관 14곳과 생물성 연소저감을 위한 협약을 맺고 영농폐기물 저감 노력을 기울였으며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쳤다.
또한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118곳에 대해 기획단속 등을 통해 개선명령과 고발조치 등을 병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시행된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중 전년 동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7㎍/㎥에서 25㎍/㎥로 그 농도가 7%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미세먼지 저감정책과 계절관리제의 효과가 기저 농도 감소로 이어지면서 도내 대기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전북도는 미세먼지 전국 시도 평가에서 2019년에 전국 17위로 꼴찌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2위로 올라섰다가 이번에 1위를 차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평가는 도민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청정전북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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