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동주택 화재 사상자 비율이 발생 대비 2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가 9일 내놓은 최근 5년 간 도내 공동주택 화재 및 사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에 비해 사상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는 총 731건.
이는 같은 기간 도내 전체 화재발생의 7.6%를 차지했다.
반면 공동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 비율은 전체 화재의 16.9%로 공동주택 화재 발생에 비해 2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화재요인으로는 부주의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58.1%로 가장 많았고, 전기 20.2% 순이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연기·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것이 69.6%였고, 화상 24.6% 등이었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상자는 화재 대피 중 발생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오는 12일부터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사상자 저감을 목표로 도내 공동주택 1254단지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화재안전대책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의 신속한 화재대피능력 향상을 위한 것.
아파트 설치 피난시설 사용법 교육을 비롯해 옥상출입구 안전관리 강화 등이 안전대책의 주된 내용이다.
특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유사시 입주민의 원활한 대피를 위한 피난유도선 등 각종 시설 설치를 권고하고 옥상출입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도 건축 관련 부서 등과 관련업무 협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내 과반수 이상의 가구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생활 속 화재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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