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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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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밝혀

지역에 특화된 국·공립문화시설 유치할 계획

7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후보지 선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지역의 문화균형발전 촉진을 통한 문화분권과 문화 민주주의 구현이라는 시대적 요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단지 현재의 문화환경과 여건만을 고려해 판단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시장은 "이번 발표가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이런 심정은 비단 본인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균형발전과 기증자의 철학을 소중히 계승하고자 노력한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후보지 선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프레시안(김동수)

또 "지난해 10월 이건희 삼성 회장 타계 이후 올해 4월 유족 측은 故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과 문화재 2만3000점을 기증하고 기증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전시관 검토 지시 이후 전국 30여 곳의 지자체가 유치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배경에는 지역의 문화균형발전에 대한 오랜 염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노력이 시대적으로 요구되고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려는 강한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그동안 이건희 미술관 유치 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에서는 유력 출향인사들을 중심으로 재경유치위원회를 결성해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차관, 국장 면담과 국립현대미술관 인사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진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가에는 시 유치의향서를 전달하고 경남예고 학생들은 종이학을 접어 문체부와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재경유치위원회는 정부 유력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진주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이번 발표는 문화적 소외 해소를 통한 문화균형발전을 간절히 염원하는 진주시와 많은 지자체에 허탈감을 안겼다"고 실망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근·현대 국·공립 문화시설을 유치해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의 특화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진주성에 소재한 국립진주박물관을 옛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건립하고 6만여제곱미터 부지를 제공해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할 계획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2021년 국비 6억 원을 확보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에 있으며 연면적 1만5000제곱, 총 사업비 700억 원 투입해 새로운 미래지향적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이 옛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하면 현행 국립진주박물관은 비게 되고, 소유권은 진주시로 전환된다.

이 빈 공간에 10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과 실감콘텐츠 전시를 설치해 진주지역에 특화된 국·공립문화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계획이 실행되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작가들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주제로 자랑스러운 진주지역 출신 근·현대 문화예술인의 작품 특화 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옛진주역에 소재한 등록문화재인 차량정비고는 특성화된 컨템퍼러리아트로 새롭게 탄생시킨다.

이를 위해 지역 문화예술, 국내 문화예술분야 전문가 등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공립 문화시설 유치를 위한 타당성 분석 용역을 조속히 실시해 문체부의 지역문화시설 설치방향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순회전시가 지역에 정례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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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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