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상에 세계 최초 해상풍력 일괄 설치 선박 띄운다

군산항 6부두서 해상풍력 일괄설치선 진수식 개최

▲전북도

세계에서 최초로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상으로 운송해 설치가 가능한 다목적 일괄 설치선이 첫 선을 보였다.

전북도는 7일 군산항 6부두(GCT)에서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승일 한국전력공사장, 강임준 군산시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김규선 티에지중공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MMB)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MMB)은 한국전력연구원이 지난 2016년부터 약 60개월간 총 사업비 340억원을 들여 건조됐다.

설치선의 길이는 72m, 폭45m, 높이 5m로 총 중량은 4060톤에 달하며 5MW급 해상풍력발전기(1500톤)를 한번에 운송해 설치가 가능하도록 특수제작된 다목적 일괄 선박이다.

▲일괄 설치선 모습ⓒ전북도

특히 이번에 건조된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은 석션버킷 구조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운송하는 전용선이다.

석션버킷 공법은 펌프를 이용해 내외부 수압차이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동과 소음이 없고 부유 퇴적물도 발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고정식 공법을 적용해 발전기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용은 86억원, 공사기간은 부분품(하부구조물, 타워 등) 분할 운송과 해상조립을 포함해 90일이 소요된다.

반면 일괄 설치선 이용시 설치비용 49억원, 공사기간은 10일로 37억원의 설치비 절감과 80일의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