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차기 대선이 미국과 같은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을 "'프리 섹스' 천국"으로 언급한 후 "'프리 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데, 지금 한국의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연애 스캔들', '쥴리 스캔들'에 묶여 있다"면서 "이러다가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미국의 사례를 들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두 사람을 둘러싼 의혹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1988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급부상했던 게리 하트는 존 F. 케네디를 연상시키면서 인기가 치솟았으나 모델과의 불륜 의혹으로 급락하면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일이 있었고, 2011년 대선후보 뉴트 깅그리치도 똑같은 사유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으며, "지금 뉴욕주지사 민주당 쿠오모 지사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유사한 사건으로 퇴진의 위기에 몰려 있고,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도 탄핵 직전까지 갈 정도로 핫 이슈였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바지' 발언을 한 이 지사를 겨냥해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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