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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전이 감염자 400명 넘어...정은경 "수도권 코로나, 비수도권 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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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전이 감염자 400명 넘어...정은경 "수도권 코로나, 비수도권 전파 우려"

델타 변이 감염자 총 416명...아직 비중은 낮아

국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진자가 400명을 넘었다. 아직 델타 변이의 비중은 낮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감염 전파 우려는 매우 크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어제 기준으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중) 416명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며 "지역 사회 내 집단감염 사례가 조금 더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직 해외 유입 확진자를 통해서만 들어오던 시기를 지나, 델타 변이가 국내 지역 사회에서 서서히 번지는 상황임이 확인됐다는 의미다.

문제는 델타 변이 예방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가 늘어나야 하는데 반해, 아직 한국의 2차 접종률은 낮다는 점, 그리고 해외로부터 꾸준히 델타 변이가 유입된다는 점에 있다.

정 본부장은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 확인율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로 영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유행이 확산하는 지역에서 델타형이 증가하다 보니,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의 델타 변이 확인율도 (예전에 비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2차 접종률이 아직 10% 정도로 낮으므로, 델타 변이 유입이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2차 접종률을 높이고, 최대한 1차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라며 "아울러 그간 저희가 코로나 유행 통제를 위해 해 온 조기 검사, 접촉자 관리와 같은 방역조치를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에서 델타 변이의 지위는 아직은 낮은 상황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지난달 기준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주요 변이 네 가지가 한 35.7% 정도이고, 그 중 대부분은 알파형으로 31.3%"이라며 "델타형은 4.5% 정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대본은 델타 변이 유행과 별도로 현 수도권 코로나19 전파 상황은 엄중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예방접종률이 낮고,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경증이거나 무증상이 많아 활동범위도 넓고, 활동량도 많다"며 "그만큼 전파 위험은 (고위험군 감염에 비해) 훨씬 높다"고 전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회식이나 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될 확률이 상당하다"며 "아울러 수도권 감염이 비수도권을 확산할 수 있어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제 보고드린 대로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2 정도로 상당히 높고, 의심환자 중에서 2.6%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며 "방역지표로 보면 상당히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확정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수도권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앞으로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이나 강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에서도 술을 마실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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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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