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지난 4일에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3차 유행 당시 이후 주말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수도권 상황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기준 3단계 수준을 넘어섰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11명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64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7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 확진자 수는 주중 확진자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전날 코로나19 총 검사량 역시 3만2216건으로 평일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그럼에도 확진자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현 유행의 기세가 강력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발표) 기준 이날 총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4일(10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가 비록 그 규모는 아직 작지만, 전역에서 조금씩 지역 내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활동량이 많은 20~30대 젊은이를 중심으로 감염이 전파된다는 점, 휴가철 인구 이동이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감염이 일어난다는 점 등이 앞으로 방역의 주요 고비로 점쳐진다.
이날 역시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거셌다.
지역 발생 확진자 기준 전날 서울에서 301명, 경기에서 210명, 인천에서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수도권 총 신규 확진자는 527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81.8%였다.
총 지역 발생 확진자 대비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30일 이후 엿새 연속 80%를 넘고 있다.
지역 발생 확진자 기준 최근 한 주간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446명→631명→607명→619명→614명→541명→527명으로 일일 평균 569.3명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3단계(수도권 500명 이상)를 이날부로 넘어섰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과 경남에서 각각 20명, 대전 18명, 충남과 경북 각각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67명은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작년 7월 25일(86명)과 전날(81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25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2명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10명, 서울과 인천 각각 6명, 부산 5명, 전남과 경북 각각 3명, 대구와 충남, 경남 각각 2명, 광주와 대전, 제주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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